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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차근차근 개발일지 TIL

내돈내산 비전공자의 항해 99 수강/수료 후기 (스파르타 코딩클럽)

by 코딩하는짱구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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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내돈내산!! 항해 99 수강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00% 솔직한 후기이며 제가 체감한 장/단점을 정리했습니다. 저는 현급으로 선불 완납 후 수강하기 시작했고 프로그램 시작 전에 진행하는 사전스터디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내돈내산] 비전공자의 항해 99 수강/수료 후기

[내돈내산] 비전공자의 항해99 수강/수료 후기

1. 항해99를 하기 전 나의 백그라운드

2. 항해 99를 선택한 이유

3. 항해99의 장점

4. 항해99의 단점

결론

위의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섹션으로 자동 이동 합니다.

 

 

항해99를 하기 전 나의 백그라운드

상경계열 전공, 졸업 후 무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영어/중국어 복수전공자이고 토익 950 이상 정도로 비즈니스 영어 구사 가능한 정도이다. (코딩에 영어능력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

코딩의 코짜도 모르는 상태였고 자바와 자바스크립트의 차이도 모르는 정도였다. 게다가 프로그램에 늦게 합류하게 되어 사전스터디도 듣지 못했다. 

 

 

항해99를 선택한 이유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1. 가까운 지인이 항해99를 수료한 후에 추천

2. 99일간 오전9시~오후9시 스케쥴이며 단기간에 많은 시간을 몰입하는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어서, 기간이 길어질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개인적으로 짧은 기간 스파르타식을 선호한다.

 

 

 

항해99의 장점

1. 짧은기간, 몰입하는 환경 조성

수강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해서 마이크, 카메라를 항상 켜 놓도록 권고하며 운영매니저들이 자주 자주 체크함으로써 텐션을 유지한다. 강의수강 기한과 과제등의 데드라인을 타이트하게 설정하여 집중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을정도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게 나한텐 굉장히 좋았다.

 

2. 스스로 답을 찾게하기

항해99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면 처음엔 굉장히 답답할 것이다. 항해99에선 최대한 수강생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보게금 유도하기 때문에 강의나 과제 등을 실시간으로 질의해주거나 알려주지 않는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기술매니저들에게 질문할 수 있다.) 많이 답답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구글링 등으로 끝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하면서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3. 빠른 피드백

수강생들이 겪고있는 문제나 힘든 부분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였으며 최대한 빠르게 피드백을 준다. 특히 운영매니저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편안한 느낌을 줘서 수강생들이 더더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 개발일지

이건 개인적으로 내가 얻은 장점이라 모두에게 해당되는건 아닐듯 한데, 항해를 하며 개발일지를 꾸준히 쓴게 상당히 도움이 된다. TIL이나 WIL등 매일 조금이라도 그날 공부했던 것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주 강조를 많이 해서, 아무리 피곤하고 졸려도 최대한 매일 글을 썼다. 글이 거지같으면 나조차도 보기 싫어지기에 최대한 예쁘게 정리해서 꾸준히 썼더니 나중에 내가 참고하기에도 좋았고, 신기하게 방문자도 늘어났음 .. 😊 

개발일지는 그 자체로 내 노력의 증명이고 나중에 이력서 쓰며 어필하기도 좋으니 아무리 귀찮아도 매일 꼭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항해99의 단점

1. 강의의 퀄리티와 강의자 배경 검증문제

아.. 진짜 이건 뭐라고 해야할지.. 일단 강의 퀄리티가 너무 구리다. 사전스터디 강의 보고 굉장히 좋다고 느꼈는데 그것 뿐이였다. 음성/사운드 상태가 안좋은 것들이 꽤 많았고 강의자의 발음이 정말 뭉개져서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인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강의자의 스펙이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는 명시되어있지 않으며 강의를 듣는다기 보다는 그냥 아무 개발자나 갖다놓고 책 읽는 수준? 의 강의들이 많아서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흔히 영어, 수학을 과외 하더라도 강사의 기본적인 스펙은 알고 진행을 하는데 개발쪽은 원래 이런가?..

 

2. 기술매니저들의 전문성 결여

항해99를 수료하면서 계속 느낀 부분인데 뭐 하나 제대로 증명되지 않은 느낌? 기술매니저란 수강생들의 질문을 받아주고 기술적인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고, 그분들과 질의/상담할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한정적이다. 그런데 그 분들이 실제로 어느정도의 실력을 가진 개발자인지,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수강생들은 전혀 모르고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 한정적인 타임에 조차 지각을 하거나 일정은 시도때도없이 변동이 되고, 기술매니저가 그날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까지 있었음. 최소한 테스트를 본 날에는 테스트 문제 정도는 숙지하고 와야되지 않나.. 일주일에 한두번 갖는 1시간 정도의 시간에 30분 넘게 문제만 파악하고있는 사람을 기술매니저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정말 도움이 됐다고 느낀 분은 한명 뿐이였다. 

 

3. 과장된 광고, 과도한 데이터 수집

위에서 말했듯 프로그램의 타이트한 커리큘럼과 스케쥴은 좋았으나 제공되는 강의나 매니저들의 전문성이 너무나 결여되어있었던 점은 광고에 비해 알맹이가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또한 뭔가를 물어봐도 솔직한 대답을 해주지 않으며 계속 희망과 이상만을 주는 것이 너무 티났고 나중엔 사람을 바보로 보나.. 불쾌할 정도였다. 교육프로그램이 갖춰야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저히 부족하면서 수강생들에게 꾸준히 프로그램 평가 설문조사를 강요했고 그 설문조사에서는 솔직한 비판을 하면 추후에 불이익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58.9%가 1개월 내에 취업을 한다라.. 지금 우리 기수만 봐도 아닌데 저건 허위광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고..

수료 이후에 지원한다는 취업 지원 피드백은 그냥 취준생 스터디인데, 현업 개발자는 취업 코디네이터나 전문가도 아니였고 오히려 수강생들에게 우리 이제 뭐해야되냐고 묻질 않나..취업시장이 어떤지도 모르고..모범 답안같은 것은 없냐고 물어보니 구글링을 해보라고하질 않나 ㅋㅋ정말 가관이였음. 그러면서 계속 취업지원 프로그램 어떤지 설문한다고 전화가 오는데 짜증나서 미치는줄.

 

 

결론

나는 항해99를 통해 비전공자로 시작해서 이제 개발자로 면접을 보러다니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은 맞다.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위에 말했듯 자바와 자바스크립트가 언어인지 뭔지도 몰랐던 비전공자가 3개월만에 프로젝트 4개를 만들었고 개발자 면접까지 가능해졌다. 

항해99는 수강생 스스로가 답을 찾고 성장하게 하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에 수강생을 망망대해에 던져놓는 커리큘럼이다. 절대 하나 하나 알려주지 않고 알고싶으면 스스로 찾아야하고, 그렇기에 비전공자+사전스터디 미참여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따라가기 힘들다. 또 실전 위주이기 때문에 개발자로써 초석을 다져준다기보단 실제 프로젝트를 위주로 진행된다. 기본을 다지기가 힘들어서 개발의 개짜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공부를 조금 하고 오던가, 다른 붓캠을 한번 참여하고 오는것이 나중에 쓸만한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다 그렇듯 화려한 홍보와 외면에 비해선 알맹이가 부실한 느낌이다. 강의자료나 매니저들의 전문성 문제도 그렇고 일처리도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 오히려 담백하게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솔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큼. 전체적으로 너무 블러핑 하는 느낌이였음 .. 

암튼 짧은 시간내에 자기 자신을 집중하는 상황에 던져놓는 스타일이 맞는 사람이라면 추천. 강의 내용이나 이런건 기대하지말고 그냥 그 타이트한 스케쥴을 잘 이용하면 성장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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