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복강 내 잠복고환 수술은 잘 되었고, 회복도 잘 되었다.
하지만 병원이 크다고, 비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구나 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음.
미니비숑 강아지 '복강 내 잠복고환 수술' 후기 (중성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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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컨디션
어느덧 수술 후 한달이 지났다. 원래는 일주일동안 매일 경과를 기록하려했으나
강아지 돌보랴, 회사 다니랴, 사업 하느라 너무너무 바빴다.
결론만 말하자면 지금 새벽이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새벽이는 복강 내 잠복고환 수술을 했기 때문에 배를 가르는 수술을 했고,
약 2주간 깔떼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수술 후 일주일간은 가만히 있다가 용수철 처럼 자리에서 튀어나가는 행동을 보였고 보챔이 심했지만,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고 10일쯤 되면서 눈에 띄게 컨디션이 좋아졌다. ㅎㅎ
중성화 수술 후 소변, 마킹&마운팅
1. 소변
우선 중성화전의 새벽이는 배변훈련이 잘 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3~4개월 땐 배변패드에 잘 쌌는데 어느 순간부터 배변패드를 피해서 오줌을 누고,
더 지나니 실내 마킹까지 하기 시작해서 내 일상은 매일매일 오줌과의 전쟁이였다.
다리 들고 소변을 봤기 때문에 배변패드 위에서 볼 일을 보더라도 패드 밖으로 줄줄 새곤했다.
그러던 새벽이가 수술 직후부터 신기하게도 앉아서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아마도 통증때문이였던 것 같지만.. 아무튼 앉아서 정해진 장소에 소변을 잘 보았다.
수술 후 1~2주는 100% 앉아서 배변패드 위에 소변을 보았다.
제발 그대로만 가주길..기도했지만..한달이 지난 지금은 앉아서+서서 소변을 섞어서 본다. ^^..
비율은 앉아서 80%, 서서 20% 정도? 나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은 배변패드 위에 울타리를 올려놓음으로써
그 곳에 조준을 하게끔 만드는 방식으로 해결하고있다. (추후 사진 첨부 예정)
지금도 가끔 보란듯이 배변패드 바깥에 갈기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중성화 이전보다 굉장히 많이 좋아져서,
꾸준히 방법을 찾아가며 완벽한 소변 훈련을 할 예정이다.
2. 마킹 & 마운팅
수술 전에는 집에서도 마킹을 했었는데 수술 이 후 집에서는 절대 마킹하지 않는다 !! (대박)
산책을 나가거나 낯선 곳에 가면 여전히 마킹을 하지만 그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마운팅은 원래도 거의 없었고, 지금은 아예 없다.
결론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통해 아이의 소변/마킹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
병원 선택의 잘못
이전 글에서 썼 듯,
*동물병원 강북점에서 수술을 결심하게 됀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수술 비용도 저렴한 편은 아니였지만 배를 갈라야 하는 수술이라 위험,
큰 병원이니 위험 상황에도 대처 가능할 것이라 판단 - 24시간 운영하므로 아이의 컨디션을 시시각각 체크할 수 있을거라 판단
- 의료진 분들이 친절하시고 강아지를 이뻐해주셔서 안심됐다
하지만 수술 후 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고 아마 특별한 이유가 없이는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수술 절개 부위가 안내 받은 것 보다 컸다.
- 중성화와 함께 유치 발치를 함께 했는데, 유치가 남아있다. (ㅋㅋ다시 생각해도 어이없음)
- 절개부위 실밥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서, 한달이 지난 지금도 실밥이 남아있다. (다른 병원 방문예정)
사소한 문제가 하나만 있었다면 이해하고 넘어갔겠지만 ..
저런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 더 비싸고 큰 병원에 맡긴건데 참 황당할 따름이다.
유치가 남아있는 부분은 아이 수술 잘 됐는지 확인했을 때도 병원에선 알려주지 않아서 내가 양치하다가 직접 발견했다.
중성화와 유치발치를 함께 진행하는 이유는 두 수술 다 마취가 필요하므로 두 번이 아닌 한 번에 진행하고자 함이다.
그런데 유치가 남아있다면 ..ㅋㅋㅋ필요할 경우 애를 또 마취시켜서 진행해야된다는 말인데,
아이의 몸에 좋지 않음은 물론이고 그 시간과 비용은 책임져 주는지?
이 부분을 컴플레인 했고 진료를 한번 더 보러 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주신다 하여 조만간 방문해야지~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새벽이 수술 부위에 남아있는 딱딱한 것이 딱지가 아니라 실밥임을 알았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수술 후 애를 어떻게 체크한걸까 궁금할 따름이고,
이쯤 되니 수술은 또 얼마나 대충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든다.
결론
결론적으론 몇가지 문제를 제외하고 중성화 수술은 잘 되었으며 회복도 잘 됐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주에 병원에 방문할 예정이다.
병원의 대처와 조치는 또 포스팅 하겠다..
그래도 현재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확실한 점은,
병원이 크다고, 비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거 ^^
주위에 반려인들 얘기 많이 들어보고, 많이 알아보고 꼼꼼하고 양심적인 곳으로 방문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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